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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세상 /국내 동향

[정부]바이오의약품 육성 위한 청사진

2017년까지 바이오의약품 5개 출시 목표
올해 기술개발·임상·수출에 3600억 투입


미래부 등 정부 4개 부처가 합심해 바이오헬스를 미래산업으로 키운다는 야심찬 청사진이 발표됐다.

제약산업 육성지원 방안을 담은 'PAMA2020'에 이어 이번에는 바이오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분야만을 특화시킨 전략이다.

미래부, 산업부, 복지부, 식약처 등 4개 부처는 '역동적인 혁신경제' 연두업무보고 후속조치 일환으로 17일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전략(바이오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이들 부처는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전환돼야 한다. 지금이 3년의 혁신으로 30년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한 대통령의 지적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체화한 첫번째 전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오미래전략은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시장 지배자가 없는 태동기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우리가 강점을 보유한 기술 및 임상능력을 토대로 세계 최초 바이오의약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자평했다.

2017년까지 바이오의약품 5개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세우고 올해 총 3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장중심의 R&D=기업이 희망하는 아이템을 발굴해 투자하고, 난치질환치료제 등 제품지향형 부처연계사업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올해 18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30여개사 등을 대상으로 4개 아이템을 올해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수요기업협의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통해 아이템을 발굴한 뒤, 민간중심위원회(벤처캐피털협회 등) 검토를 거쳐 유망품목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기술개발-임상-인허가-수출 토털패키지 맞춤형 지원도 추구한다. 식약처 등 정부와 학·연·병원·벤처캐피털이 참여해 인허가, 수출대상국 시장분석 등을 컨설팅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세계시장에 바이오의약품 5건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난치질환치료제 등 제품지향형 부처연계사업은 ▲암, 희귀난치병 등 질환극복 유전자치료제 개발(2016년~) ▲관절염, 척수손상 등 기존 치료효능이 낮은 질환에 대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2016~)에 투입해 2017년까지 시장 유망제품 파이프라인 10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치료제 개발을 중심으로 원천기술-임상-생산-제품출시까지 각 단계별 R&D를 연계한다.


◆글로벌 임상지원=정부-민간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임상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해외 임상지원 등이 가능한 펀드 규모를 2014년 775억원(2개 펀드)에서 2015년 1105억원(3개 펀드)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제1호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 투자내역 중 해외임상지원 비중(약 33%)을 바탕으로 추계한 금액이다.

또 올해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에 첨단바이오의약품 해외임상지원을 신설한다. 줄기세포치료제 등도 과제 제안이 가능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바이오의약품 8개, 2020년까지는 15개의 해외현지 임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해외 인허가 장벽완화 지원방안으로는 미국 FDA 임상·인허가 획득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G2G협력(민관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 등)으로 신흥국 중심의 자동승인 대상국을 추가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수요중심형 취업=2017년까지 연구역량을 갖춘 의사 2000명, 2020년까지는 2400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부터 의과학 전공의 의대생이 연구역량을 갖춘 의사(중개연구책임자)로 성장하기까지 생애전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신진연구자 양성 확대는 교육부, 중견연구자 양성신설은 미래부, 중개연구 책임자 지원 강화는 복지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의대졸업자 중 연구진로 희망자 대상 취업(출연연, 기업연구소 등) 연계형 연구 인턴제를 올해부터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새로운 일자리 취업 확대를 위해 기존 산업분류체계에 신기술분야를 구체화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종과 인력실태조사를 연내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산·학·연 연계 현장형 교육을 통해 2017년까지 신규 일자리에 5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기업 해외진출 지원=정부 컨트롤타워인 복지부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전방위 지원한다.

시장, 임상, 인허가, 약가 등 해외진출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수출국 내 애로사항을 현지에서 직접 해결하는 현지지원 서비스를 신설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Virtual 수출지원센터'를 설치 기업 건의사항 수렴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센터는 보건산업진흥원, 식약처, 생명연, 코트라 등이 연계 지원한다.

코트라 내 의약품분야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해외 창조경제거점 등의 1:1 현지 안착 지원 멘토링을 활용한다.

정부는 특히 올해 해외 37개국 종합정보제공 포탈을 구축하기로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심의 대-중소기업 협력 활성화도 추진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거점으로 중소기업이 가진 아이디어를 사업화까지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 공동 홍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복지부 정영기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이번 바이오미래전략은 각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바이오 육성지원 전략을 협업을 통해 하나로 묶고 공동 전략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출처: 데일리팜

http://www.dailypharm.com/News/195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