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건강검진

나를 위한 여행의 시작 2014. 4. 12. 14:57

2014. 4. 4.

 

식목일을 하루 앞둔 금요일 건강검진을 받았다.

 

글리세린이나 타닌산으로 되어 있는 관장제 먹으면서 조심스럽게 이날을 대비했었다.

 

4년 반전에 대장내시경을 했을 때, 5개의 용종을 제거한 이력이 있기에

 

솔직하게는 불안감이 더 컸었다.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이모도 유방암으로 고생하셨던 적이 있었기에

 

나 역시도 암으로부터 자유로울수는 없는 영혼이다.

 

 

 

새롬내과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충북대 병원으로 갈까도 망설였는데 경험이 있는 직장 동료들이 새롬내과를 더 추천하였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지는 않았는데 충대 병원의 경우에는 레지던트들이 하는 경우가 있어서 전문성이 떨어질수도 있다고 한다.

 

새롬내과에 대한 인상은 "깨끗하다" 였다.

전체적으로 하얀색 배경으로 이루어진것이 간호사를 상징하는 흰색과 어우러져

편안함을 안겨 주었다.

 

 

이곳은 초음파실.

 

사실 나는 초음파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다.

초음파를 통한 신체상의 문제를 파악 능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10여년간 끊임없이 따라 다녔던 지방간의 문제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행해진 거국적 이벤트. 대장내시경 및 위내시경

나는 잠들었고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에 깨었을 때

나와 마주친 간호사가 던진 그 한마디

"수고하셨어요"

"내몸 어때요? 용종나왔나요?"

"용종은 없었고 의사와 상담하시면 됩니다"

 

"휴~~~ 일종의 안도"

 

이렇게 2014년의 건강검진이 끝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