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젠 아이덱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물질 'BIIB037'에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BIIB037의 임상결과가 공개되자 바이오젠의 주가는 한때 480.18달러로 1991년 신규주식공개(IPO)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바이오젠의 주가는 올해 이후 19일까지 28% 상승한 셈이다.
1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초기임상시험에서는 BIIB037이 뇌내 베타-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는 한편, 인지저하 정도도 완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을 71%나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여량을 늘리고 투여시간도 늘리자 더 많은 개선을 보였다.
BIIB037은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의약품. BIIB037과 마찬가지로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인 화이자의 '바피뉴주맙'(bapineuzumab)과 일라이 릴리의 '솔라네주맙'(solanezumab)은 후기임상시험에서 모두 목표도달에 실패한 바 있다.
화이자는 바피뉴주맙에 대한 추가연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반면, 릴리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솔라네주맙의 임상시험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릴리는 이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인 'AZD3293'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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